최태원 회장, 경제외교 진면목 보여줬다..."반도체·배터리·바이오 투자 확대"

최태원 회장, 경제외교 진면목 보여줬다..."반도체·배터리·바이오 투자 확대"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5.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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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이번 한·미 정상회담 기간동안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미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의 투자 확대 등 공격적인 경제외교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23일 대한상의와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양국 산업장관,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한국경제의 우수성을 설명하며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3대 산업을 중심으로 대미 투자를 확대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본격 행보도 주목받았다. 그는 양국 경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나 레이몬드 상무부 부장과 논의했다.

이어 미국 대표적 경제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의 조슈아 볼튼 회장, 폴 덜레이니 통상·국제담당 부회장 등과도 화상 면담을 통해 양국 산업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볼튼 회장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최 회장은 BRT 대표단의 한국 방문도 제안하며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국제정세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기후변화와 소득격차, 인구감소 등 우리가 직면한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ESG 경영을 정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한상의와 BRT가 서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볼튼 BRT 회장은 "BRT와 대한상의가 각종 경제·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지난 20일에는 미국 정보통신산업협회(ITI) 제이슨 옥스먼 회장, 롭 스트레이어 부회장과도 회의를 열고 바이든 행정부의 산업 재편 전략과 이에 따른 반도체·정보통신 정책 동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ITI는 애플, 아마존, 구글 등 미국 기업 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가입했다.

최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그간 역동적인 대미 투자,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 수소경제와 전기차 배터리 양산, 좋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미국의 든든한 경제 파트너 역할을 해 왔다"며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양국의 산업 경쟁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채널을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옥스먼 회장은 "바이든 행정부도 미국 경제 재건과 글로벌 리더십 회복을 위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ITI와 대한상의간 긴밀한 대화로 양국 경제우호를 더욱 증진하자"고 답했다.

이 밖에 최 회장은 미국의 유명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과 회의를 갖는 등 전략 분야 전문가들과 네트워킹도 강화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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