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노사합의 6일만에…29일부터 무기한 총 파업 돌입

택배업계, 노사합의 6일만에…29일부터 무기한 총 파업 돌입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1.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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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택배업계 노사가 분류작업을 두고 합의를 한 지 6일 만에 다시 총 파업에 나선다. 사회적 합의 이후에도 택배 현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다.

택배노조는 27일 “지난 20~21일 양일간 진행한 택배노조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97%가 투표해 91%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29일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5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택배기사 중 택배노조 가입자는 5500여명으로 전체 택배기사의 약 11%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중 우체국택배 소속이 2650여 명이고 1500여 명은 CJ대한통운 소속으로 알려졌다.

택배노조는 분류작업을 택배사의 책임으로 명시한 사회적 합의 이후에도 택배 현장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청사인 택배사가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분류작업과 관련해 택배사-노조 대표가 직접 만나 노사협정서를 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택배기사는 대부분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택배사나 대리점과 위탁계약을 맺고 일하는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다.

노조는 “택배노동자들은 사업장 내 과로사라는 중대재해가 연이어 발생해도 문제 해결에서 법적 강제력이 있는 노사협약은 꿈도 꾸지 못한 채 사회적 합의에만 집중하게 된다”며 “반복되는 택배사의 합의 파기에도 사실상 누구도 규제하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총파업 돌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택배사들은 택배노조에 소속된 택배기사가 실제 파업에 돌입한다고 해도 택배 마비나 택배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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