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조은 4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Ensemble at Hannam 2nd' 그룹전(展) 개최

갤러리조은 4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Ensemble at Hannam 2nd' 그룹전(展) 개최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04.13 16:0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2020년 3월에 예정되었던 아트센트럴 홍콩 2020과 아트바젤이 취소됨에 따라 많은 미술계 관계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갤러리 조은은 아트센트럴 홍콩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가의 작품과 새롭게 떠오르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 포함, 40여점의 수작들을 대거 선보인다.

▲ 변웅필, 한 사람 Someone_03 2020 Oil on canvas 77cm x 60cm

독일 뮌스터 쿤스트에서 약 10여 년간 회화를 공부하고 2006년 귀국한 변웅필의 자화상 Someone 시리즈는 특정 개인이 아니라 보편적인 인간의 얼굴을 보여줌으로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요구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5점은 무표정과 단순한 선 처리로 수많은 선입관과 편견들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개개인들을 대변한다.

윤상윤, Teenage Sonata 2, 116x91cm, oil on canvas, 2020

2019년 홍콩아트센트럴에서 솔드 아웃을 기록하고 2019 남도문화재단 전국청년작가 공모전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윤상윤은 이번 전시에서 4월에 꼭 맞는 벚꽃을 담은 풍경을 준비했다. 인간의 자아를 몽환적인 배경과 상징적 이미지를 구현하면서 풍경화에서 추상성을 이끌어내는 윤작가의 이번 작품 3점은 작품 속의 화사한 봄을 통해 바이러스로 상심한 관람객들의 마음을 치유하도록 도울 것이다.

조문기, 이른아침의 피에타, acrylic on canvas ,145.589.4cm, 2017

그림 안의 비언어적 표현에 집중하는 조문기는 이번 전시에서 성화를 차용한 그림 <이른 아침의 피에타>를 통해서 작가 특유의 위트와 해학을 보여준다. 열린 해석을 위해 침묵을 선택하는 조 작가는 작품 안에서 보여주는 솔직함으로 사회적으로 격리된 관람객들의 답답한 숨통을 트여준다. 작가는 미술뿐 아니라 음악계에서도 유명한 인디밴드 ‘불나방스타소세지클럽’의 리더로 그의 다양한 천재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아티스트적인 면모 덕분에 “작가가 좋아하는 작가”로 이름을 알리면서 화단의 주목을 끌고 있다.

채지민, The Cone Is Falling Down In Front Of The Fake Sky
91x116.8cm, Oil on Canvas, 2020

2018년 홍콩아트바젤 솔로 부스에서 전체 작품 매진을 기록하고 내놓는 작품마다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채지민은 한 화면 안에서 예술과 일상,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소실점을 사이에 두고 오간다. 작가 노트에서는 그의 작품이 "한 화면에 존재하지만, 결코 공존하지 못하고 흩어져 있는 각각의 장면들"이라고 밝히고 있다. 삶의 순간순간에 발견한 이미지의 파편들을 무작위로 조합함으로 때로는 충돌하고 어울리지 않는 느낌은 회화의 평면성과 공간감을 탐구하는 예술장치로 작용한다.

갤러리 조은 서인애 큐레이터는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각기 다른 예술적 정체성은 마치 가지각색의 악기가 만나 조화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하나의 완성도 높은 앙상블 연주와도 같다“ 라고 말하며 갤러리 조은이 바이러스로 인해 현재 우리 사회에 만연한 우울감을 해소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