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집값 상승에…서울·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률 ‘역대 최대’

여전한 집값 상승에…서울·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률 ‘역대 최대’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3.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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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서울·수도권 아파트 법원경매 낙찰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경매가 진행된 서울 아파트 45건 중 36건이 낙찰돼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이 80%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의 월간 낙찰률이 80%를 넘긴 건 이번이 최초로, 종전 최고치는 2018년 10월에 기록한 79.5%였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2월 낙찰률도 74.7%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률은 40∼50%선이 보편적이지만, 작년 10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의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낙찰가율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라 평균 응찰자 수 역시 2월 서울 4.4명, 수도권 5.2명으로 각각 5개월, 4개월째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 경매 시장 낙찰률이 높은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법원경매 진행 차질과, 물건의 감소로 극적으로 경매에 참여 낙찰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오르고 있어 경매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장만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몫한다. 

실제 서울 주택 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최근 8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 평균 매매가격은 8억97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7억9741만원)보다 1234만원 오른 것으로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 가격이기도 하다.

특히 이중 아파트 평균 가격은 10억8192만원이었다. 1월 평균 가격(10억6108만원) 대비 2084만원 오른 것이다. 단독주택은 9억1339만원으로 276만원 올랐다. 연립주택은 3억2387만원으로 180만원 상승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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