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랜드, 중국·동남아에서 무단도용 짝퉁 심각하다...1년새 3.5배 증가

K브랜드, 중국·동남아에서 무단도용 짝퉁 심각하다...1년새 3.5배 증가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5.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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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중앙일보

[더퍼블릭 = 임준 기자] 한국의 상표 브랜드가 중국·동남아 등지에서 무단 도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명 짝퉁 브랜드라 블리는 이러한 무단 도용이 최근 1년 새 3.5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19일 중앙일보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에서 상표가 도용된 한국 피해기업은 2753곳으로 2019년보다 245%나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를 보면 파리바게뜨, 네이처리퍼블릭, 풀무원,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피해기업이 속출했으며,  중국을 비롯하여 동남아시아까지 짝퉁 브랜드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에 535건이었던 도용사례가 2019년에는 1486건, 작년에는 3457건이나 되었다. 2016년 이래 5275곳의 피해 기업이 발생했고, 도용 사례도 8121건에 달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호식이두마리치킨 같은 기업의 경우는 중국 쪽에서 상표권 등록이 되어 있으니 협상을 하자는 브로커의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서 한국드랜드를 무단으로 자국에 상표 등록을 하고 한국 기업이 진출 시 웃돈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베트남에서는 2019년 204개 기업, 지난해는 227개 기업이 무단 도용을 당했다. 태국에서도 지난해 66개 기업이 상표를 도용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러한 무단 도용은 앞으로ㅓ 계속 일어날 것이다. 특히 K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국민의 힘 윤영석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짝퉁 한류를 방치할 경우 향후 한국 제품의 판매량 감소나 기업 브랜드 가치 하락 등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국내 기업의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는 만큼 이젠 외교적으로 중국 정부에 재발 방지 및 피해구제책 마련을 강하게 요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의 지적재산권 관리 체계도 전면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자료 중앙일보]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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