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내달 차기 회장 선출…배동욱 현 회장 반발 “법원, 회장직 재확인”

소상공인연합회, 내달 차기 회장 선출…배동욱 현 회장 반발 “법원, 회장직 재확인”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4.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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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다음달 20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정기총회 개최를 예고한 가운데, 배동욱 현 연합회 회장은 14일 “지난달 23일 법원은 저의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직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배동욱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와 같이 밝히면서 “김임용 수석부회장(회장 직무대행) 측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탄해 총회 결의의 불법성이 인정됐고, 부당한 연합회 회장 탄핵안은 효력이 상실됐다”고 주장했다.

배 회장은 “김임용 수석부회장 측은 초법적 방해 행위로 그간 저의 정상적인 업무복귀를 가로막았고, 저의 회장직 임기만료 주장과 더불어 부당하게 차기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직 선출마저 강행했다”며 “하지만 4월 7일 법원은 다시금 절차적 정당성과 적법성을 강조하며 결정문을 통해 이를 금지시키고 저의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직 수행을 정확히 명시했다”고 했다.

배 회장은 이어 “저는 2020년 4월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선출의 보궐선거에 당선됐으나 부당한 회장 흔들기와 이어진 탄핵국면으로 주어진 임기의 대부분을 정상적으로 수행치 못했다”며 “실추된 명예와 억울함을 법원의 판단이 있기 까지 오롯이 개인적으로 감내해야 했다”고 밝혔다.

배 회장은 “하지만 짧은 회장직 수행기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던 분명한 사실은 연합회 사무처 일부 직원들이 결탁한 조직적인 비리와 만연화 된 부패였다. 그리고 이를 개혁하려는 저에 대한 반발과 보복행위가 최근 일련의 법적다툼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제가 확인한 내용만으로도 연합회 내에서 지난 4년간 160억원 상당의 공적자금을 포함해 횡령, 유용, 상납의 비리의 수가 자행됐고, 일부 직원들이 가담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만연한 비리 행위자들에 대한 처벌과 구조적 개혁이 제 개인만의 의지와 노력으로는 이제 불가능함을 느끼며, 이에 대한 사실과 증거자료를 수사기관에 모두 제출함으로써 관련자들을 처벌해 일벌백계하고 연합회 운영의 정상화를 이루고자 한다”며 “그리하여 다시는 이 같은 비리 행위에 좌지우지되는 불행한 연합회가 되지 않는 토대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연합회는 지난 13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5월 20일 정기총회 개최 ▶2020년도 사업결산 ▶2021년도 사업예산 등을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재적이사 35명 중 20명(서면의결 11명·현장참석 9명)이 참석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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