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실험실 문제로 공급차질… ‘접종간격 4주→6주로’

모더나, 실험실 문제로 공급차질… ‘접종간격 4주→6주로’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8.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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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당초 이달 들어 오기로한 모더나 백신850만 회분이 절반이하로 줄어 국내에 도입된다. 이에 일부 계층을 제외하고 국내 모더나 접종 간격이 기존 3~4주에서 불가피하게 6주로 조정된다.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모더나측의 실험실 문제로 당초 예정된 850회분보다 절반가량 적게 국내에 공급될 것임을 알렸다.

추진단은 "모더나사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와 모더나사 간의 계약된 기존 백신 물량은 총 4천만 회분이며, 인수로는 2천만명 분량이다.

하지만 도입 물량 부족으로 우리정부는 접종 간격을 기존 3~4주 간격에서 불가피하게 6주간격으로 조정하게 됐다.

이 조치는 16일부터 적용되며, 이에 지난 7월 26일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이달 16일에 2차 접종을 받는 대상자는 6주 간격으로 접종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선 백신 접종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의 시각이 제기된다. 하지만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할 것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추진단은 "이번 조치는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며 "고3 학생, 고교 교직원, 기타 대입 수험생의 경우에는 기존의 접종 간격을 유지해 수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고3 및 교직원 기타 대입수험생의 경우 기존 접종간격이 4주 간격 접종이 그대로 이뤄진다는 것.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 교직원 등과 같은 교육 및 보육 종사자는 2학기를 앞두고 5주 간격으로 조정된다.

아울러,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의 1차 접종은 오는 28일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8월 셋째주에 시행되는 접종은 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에선 화이자 백신, 그 밖의 비수도권 지역에선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될 방침이며, 8월 셋째 주 접종 예정자가 접종받는 백신 종류는 접종일 전에 문자메시지로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한편, 추진단은 공급 물량 지연에 대해 모더나 측에 즉각 항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진단은 "우리 측은 모더나사에 즉각 항의하고,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금번 공급 지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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