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 치료제 출시 임박에… 백신업계는 ‘긴장’

먹는 코로나 치료제 출시 임박에… 백신업계는 ‘긴장’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0.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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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전 세계 제약업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경구용 치료제의 출시가 눈앞에 왔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구용 치료제란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의미한다.

다만, 일부 의료계 종사자들은 경구용 치료제가 아직 출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시장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0.50포인트(7.99%) 하락한 1만7171.89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7일 이후 첫 1700원 때를 달성한 것으로 의약품 계열의 주가 위축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계열의 주가하락은 다국적 제약사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임상 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에서 비롯된다.

이로 인해 백신에 대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주식시장에서 다소 고전 한다는것.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머크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가 가벼운 또는 중간 정도의 증세를 보이는 감염 5일 이내의 코로나19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차 임상시험에서 입원 가능성을 50%가량 낮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머크는 조만간 실험결과 발표와 더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머크에 이같은 발표로 인해,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만원(12.10%) 하락한 21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각각 12.84%(1만3300원), 10.21%(1만4300원) 하락한 9만300원과 12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도 각각 7.20%(6만3000원),8.41% (2만3000원)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의약품 업계의 주가하락이 이어졌다.

미국의 대표 제약사 모더나 및 노바백스의 경우, 1주일간 각각 19.56%(48만0755원) , 25.72%(27만1682원) 하락한 38만6387원, 20만180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의 출현으로 백신업계가 내리막을 겪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이와 좀 다른 시각이 제기하며, 향후 백신업계의 전망은 알수없다는 입장이다.

의료 업계관계자 K씨는 백신업계의 향후전망에 대해 “현재 경구용 치료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백신업계가 요동치고 있는 모양을 보이고 있다.”며 “ 하지만, 아직 출시도 안 됐을 뿐 더러, 효능도 출시가 돼야 알기 때문에 아직 섭부른 판단은 이른 것 같다” 고 전했다.

또 관계자는 “해당 치료제(몰누피라비르)의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90만원정도로 추정), 당분간 백신과 치료제가 공존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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