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미국의 반도체기업 인텔이 미국 내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향후 6~9개월동안 직접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파운드리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주최한 반도체 부족 대책 회의에 참석한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회의 후 현재 가동중인 인텔 공장에서 직접 반도체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것을 통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이번 문제를 완화하는 데 3~4년이 걸리는 공장건설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의 생산과정에서 새로운 제품을 추가하는 데 6개월 정도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주요부품 공급업체들과 이미 실행준비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다만 겔싱어 CEO는 칩부품 공급업체를 구체적으로 지목하지 않고, 미국의 오리건, 애리조나, 뉴멕시코주 공장 또는 이스라엘, 아일랜드 공장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 주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신설하고 파운드리 시장에 재진출한다고 밝혔다.
당시 겔싱어 CEO는 IDM 2.0비전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1000억달러(약 113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서 캐파를 확보하고, 최첨단 패키징과 공정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제품의 최적화와 납품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하면서 TSMC와 삼성전자, UMC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란 방침이다.
한편 겔싱어 CEO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 기업이 전세계 반도체의 3분의 1가량을 미국에서 제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