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제조기업 국내 유턴 시...일자리 8만개 이상 창출

해외 진출 제조기업 국내 유턴 시...일자리 8만개 이상 창출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2.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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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진출 제조기업 리쇼어링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

[더퍼블릭 = 임준 기자] 해외에 진출해 있는 국내 제조기업의 리쇼어링(거점 본국 회귀·Reshoring)이 되면 국내 창출 부가가치가 11조4000억원에 달하고 일자리도 8만개 이상 창출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지난해 12월에 발간된 한국수출입은행의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 보고서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한 국내 제조기업의 리쇼어링 효과를 분석해 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해외진출 국내 제조기업 중 철수를 계획하는 기업들이 국내로 복귀하면 생산액 36조2000억원, 국내총생산(GDP)이 11조4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일자리도 8만6000개가 신규로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강원도 속초시 인구보다 더 많은 수다.

전경련은 2020년 기준 해외진출 제조기업들은 1개사당 평균 매출액 1132억8000만원, 영업이익 21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8억3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를 비교 가능한 가장 먼 시점인 2018년과 견줘보면 매출액은 2018년 1243억7000만원 대비 8.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2억1000만원 대비 48.7% 줄어든 규모다.

당기순이익도 2018년 21억원보다 60.5% 감소했다.

해외진출 국내 제조기업의 수익성 악화는 코로나 이전부터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진출 국내 제조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은 2018년 42억1000만원에서 2019년 29억2000만원, 2020년 21억6000만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2018년 21억원에서 2019년 14억원, 2020년 8억3000만원으로 줄었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인건비 상승 등 해외 현지법인의 비용 부담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경련은 세제 및 인센티브 확대와 규제 완화 등을 통해 해외 기업 복귀를 촉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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