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수호 기자] 전세계 5G(5세대 이동통신)의 가입자가 LTE(롱텀에볼루션)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 올해 약 5억 8000만건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에릭슨엘지는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5G 가입건수가 LTE보다 2년 일찍 10억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 담긴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를 발표했다.
5G 가입건수는 올 1분기 동안 7000만건이 늘어난 2억 90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에 따라 지난 2009년에 출시됐던 LTE보다 5G 가입속도가 훨씬 빠를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오는 2026년에는 LTE 가입자들이 5G 서비스로 변경함에 따라 35억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 세계 모바일 가입건수의 4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5G가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한국이 포함된 동북아시아로 약 9%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5G 가입건수 14억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북미지역 5G 가입건수는 지난해 기준 4% 수준이지만 오는 2026년까지 3억 6000만을 돌파하며 전체 모바일 가입건수의 8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5G의 인구 대비 커버리지는 지난해 말 약 15% 수준인 것으로 예측됐는데, 5G 네트워크 구축 속도가 지속적으로 빨라지면서 오는 2026년 전 세계 인구의 약 60% 가량을 커버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여러 업체들이 5G 기기를 빠르게 출시한 것이 5G의 급성장 요인으로 꼽혔으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일시적인 반도체 부족에도 올해 전년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해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컨설턴트는 “올해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 공급되는 기기 중 30~45%가 5G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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