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날개’ 달고 메모리 반도체 ‘출격’ 준비

메타버스 ‘날개’ 달고 메모리 반도체 ‘출격’ 준비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1.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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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 ‘메타버스’가 미래 먹거리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분기 호실적에도 D램 가격 하락세 진입에 따른 반도체 업황 둔화 전망에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왔다. 외인과 기관들의 매도도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메타버스 등이 등장하고 기술적으로 빠른 성장을 이뤄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실제로 2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일 삼성전자는 7만5300원으로 전일대비 0.53% 상승마감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2일 전 거래일보다 5.20% 오른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치고 금일에는 만5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28일 이후 최고치다.

SK하이닉스는 금일 11만9000원으로 전일대비 -0.42% 하락마감 했지만 앞서 22일에는 11만9500원에 마감해 지난 8월 5일 12만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씨티증권과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가 잇따라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것과도 연관이 있다.

내년 상반기에 메모리 가격이 바닥을 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옛 페이스북) 등이 메타버스 구축용 서버 투자에 나서면서 서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22일 <한국경제>는 글로벌 투자은행 에버코어는 지난 19일 마이크론과 램리서치를 ‘톱픽’으로 꼽으며 이렇게 분석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에버코어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예상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PC 생산 차질이 완화되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설비 투자가 연말에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메타(옛 페이스북)가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와 AMD 주가가 급등한 반면 메모리기업은 그 수혜를 누리지 못한 데 대해 에버코어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위한 고성능 컴퓨팅은 D램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투자자가 간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메타버스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고성능 컴퓨팅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인데, 데이터센터업체가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면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급증할 수 밖에 없어 이들 반도체 기업이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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