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이재용 법정구속 韓 경제에도 악영향 미칠 것 우려"

전경련 "이재용 법정구속 韓 경제에도 악영향 미칠 것 우려"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1.01.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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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후 법정구속되자, 경제계에선 총수 부재로 삼성의 경영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는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경제위기 속에서 과감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진뒤지휘하며 한국경제를 지탱하는데 일조해 왔다"면서 "구속판결이 나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장기간의 리더십 부재는 신사업 진출과 빠른 의사결정을 지연시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셔 "삼성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 등을 고려할 때 이번 판결로 인한 삼성의 경영활동 위축은 개별기업을 넘어 한국 경제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계는 이번 판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코로나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송영승 김상욱)는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서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선원씨 측에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도와달라는 청탁의 의미로 회삿돈 뇌물 86억 8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실효성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사건에서 양형 조건에 참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이 부회장은 이날 법정에서 구속됐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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