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내년 스마트폰 OLED 시장도 독주…‘아이폰13’에도 공급할 듯

삼성디스플레이, 내년 스마트폰 OLED 시장도 독주…‘아이폰13’에도 공급할 듯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12.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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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OLED 채택 증가에 내년에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애플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3’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탑재한고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매출은 51억8000만달러(5조6259억9800만원)로 1분기 사상 첫 50억달러(5조4305억원) 규모를 돌파한다.

이는 올해 1분기 39억7500만달러(4조3172억4750만원)의 기록 대비 30%가량 매출이 상승하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OLED 채용이 증가한 것에 대해 삼성디스플에이의 1분기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한다.

옴디아는 4분기 스마트폰 패널 시장의 OLED 비중이 68.2%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LCD 매출 비중은 31.8% 기록했다. 향후 OLED 패널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해 스마트폰의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차별화된 OLED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고해상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게임 콘텐츠에 접속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90Hz, 120Hz의 고주사율 OLED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애플은 2021년 출시 예정인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3(가칭)의 일부 모델에 주사율 120Hz를 지원하는 OLED 패널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중 아이폰13 4개 모델 가운데 상위 2종에 120Hz OLED 패널이 적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주사율은 1초 동안 디스플레이에 나타내는 프레임의 개수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역동적인 화면을 더욱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으며, 화면 전환이 빠른 액션 영화나 게임을 더 선명하고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다.

올해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의 주사율은 60Hz로, 아이폰13에서 120Hz를 탑재하게 된다면 주사율이 2배 향상되는 것이다.

애플이 차기 스마트폰에 고주사율 OLED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하고 시장 경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업계에선 삼성의 갤럭시S20과 갤럭시Z폴드2, 샤오미, 오포 등에서도 120Hz 제품이 출시되는 등 120Hz의 고주사율 OLED 기술이 탑재되면서 애플이 이를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내년에도 아이폰 시리즈를 4종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2개는 고성능 패널 도입이 추진되고 있어 디스플레이업계에 긍정적인 상황”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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