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상담에 안전교육까지…메타버스에 빠진 건설업계, 왜?

분양상담에 안전교육까지…메타버스에 빠진 건설업계, 왜?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9.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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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롯데건설이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 구현한 롯데건설 사옥

[더퍼블릭=홍찬영 기자]메타버스가 전 산업계에서 활용되고 있는 추세인 가운데, 건설업계도 각종 사이버 모델하우스·채용 등 메타버스를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사회·경제적 활동까지 이뤄지는게 가능하다보니, 비대면을 선호하는 현재 흐름에서 필수적인 활용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다양한 행사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신입사원 채용설명회(L-Town)를 진행행하며, 롯데건설의 대표 건축물을 배경으로 가상세계를 구현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직방과 건설업계 최초로 프롭테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프롭테크 사업추진·경쟁력 강화 ▲오프라인 디지털 갤러리·메타버스 활용 공간개발 ▲분양광고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협력키로 했다. 이를테면, 고객이 메타버스 공간에 아바타로 등장해 직접 견본주택을 관람하고 분양 상담도 받을 수 있도록 소통 시스템을 끌어올린 것이다. 

GS건설의 경우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달 30일 벤타브이알(대표 전우열)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 안전보건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호 협력을 통해 건설업과 관련된 위험작업 특별교육, GS건설 필수안전수칙, 사고 유형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VR기술을 활용해 개발할 것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각 콘텐츠별로 다양한 시점의 영상 구성과 간단한 VR 체험 요소를 구성해 교육생들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한층 더 높은 수준의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HDC그룹의 건설IT 계열사인 HDC아이콘트롤스도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HDC아이콘트롤스는 최근 부동산·전시 등 B2B산업에 특화된 가상공간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기업 올림플래닛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프라인 견본주택의 디지털화를 위해서다.

양사는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 기술협력 ▲오프라인 모델하우스의 디지털화 ▲스마트시티 운영을 위한 디지털 트윈 구축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초 메타버스 활용한 조직문화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측은 선포식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인 ‘Gathertown’ 가상공간에 본사를 그대로 재현해 현대엔지니어링 역사, 조직문화코드, 조직문화 응원 및 제안 게시판, 게임·보물찾기 등 이벤트를 담았다.

또한 본사뿐만 아니라 국내·해외 현장에 근무하는 임직원들도 쉽게 접근해 새로운 조직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건 특정 시간이나 장소에 모일 필요가 없어 자유롭고,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라며 “코로나 시국에 메타버스는 대면활동 제약의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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