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운암뜰도 개발사업 특혜 의혹‥“제척된 부지 가운데 남욱 장인땅 포함”

오산 운암뜰도 개발사업 특혜 의혹‥“제척된 부지 가운데 남욱 장인땅 포함”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0.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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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산시청 홈페이지]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이는 가운데 민관 공동으로 추진중인 오산의 운암뜰 개발사업에서도 특혜 의혹이 나오고 있다.

15일 <뉴스1> 단독 보도에 따르면 대장동 특혜 의혹사건의 4인방이자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의 장인 소유 땅이 수용부지에서 제척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오산 운암뜰 개발사업은 부산동 일원 60만㎡ 규모의 오산 운암뜰 민관 공동 개발사업이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처럼 공공기관 지분 51%, 민간 개발 참여사 49% 지분으로 수익 구조를 나눠 진행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토지주들은 해당 사업이 부적절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은 시가 올 초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당초 계획된 전체 사업부지 가운데 7만2000여㎡를 제척해 줬다는 토지주들의 주장을 실었다.

<뉴스1>이 인터뷰한 토지주A씨에 따르면 “우리들은 강제로 땅을 수용 당할 위기에 처했는데, 몇몇 토지주들은 시의 특혜(제척)를 받아 자신들이 직접 개발 수익을 얻게 됐다”며 “운암뜰 사업은 대체 누굴 위한 사업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특히 여기에는 현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남욱 변호사의 장인도 포함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제척된 2만1800여평 토지주 중 1명이 남씨의 장인으로 확인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오산당협위원회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에서 제외된 토지주 중 한 명이 남 변호사의 장인”이라면서 “이 문제가 오산 운암뜰 개발과 관련해 여러 가지 소문을 무성하게 만들면서 개발 자체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리 발생의 원인이 되는 밀실 행정을 중단하고, 운암뜰과 관련된 모든 행정을 투명하게 공개행정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련 부서는 <뉴스1>의 지적에 대해 “해당 부지는 민간 개발사들이 제안해 포함했던 것이고, 이후 해당 토지주들의 항의가 있어 적법한 절차에 의거 제외시켜 준 것”이라며 “제척된 부지 가운데 남욱 변호사의 장인 땅이 포함됐다는 사실은 최근 알게 됐다. (남욱 장인)그 분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시) 의원실에 남욱 변호사의 비서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20일 “남욱 변호사의 처남이 저희 의원실에 근무하는 비서가 맞다. 저도 수일 전에 알았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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