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출, 1월에만 23억9천만달러…8개월만에 최대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출, 1월에만 23억9천만달러…8개월만에 최대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1.02.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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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10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6포인트(0.11%) 오른 3,088.13에서 출발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2021.2.10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김수영 기자]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이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한동안 국내 증시 상승에 따라 순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위해 물량을 내놓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 순유출은 23억9천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연속 이어진 것으로 지난해 5월(-32억7천만달러) 이후 8개월 만의 최대폭이다. 원화로 환산한 순유출 규모는 2조6천700억원 수준이다.

차익 실현성 순매도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미국 주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외국인의 주식자금 순유출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채권자금은 공공자금 등을 중심으로 13억2천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에 순유입세 전환이다.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0억7천만달러 빠지며 지난해 12월(-23억6천만달러)부터 두 달 연속 순유출세를 나타냈다.

한편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다소 확대됐다.

1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3.8원으로 전월(12월·3.5원)보다 소폭 커졌다. 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을 기준으로 1119.6원으로 지난해 12월 1086.3원보다 33.3원(3.0%) 상승했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미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25bp(1bp=0.01%p)로 전월(21bp)보다 소폭 상승했다. CDS 프리미엄은 수치가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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