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에도 1분기 흑자 전망…LCC는 적자 불가피

대한항공, 코로나에도 1분기 흑자 전망…LCC는 적자 불가피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4.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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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대한항공이 코로나19 여파에도 1분기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흑자는 항공 화물 운송 부문에서 호조를 보인 것이 견인했다는 평가다. 다만 화물 특혜를 누리지 못하는 LCC들은 영업손실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0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최근 한 달간 보고서를 낸 증권사 세 곳의 실적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다. 

다만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2조4273억원)보다는 25% 가량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영업흑자가 여객 대신 화물 사업에 주력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실제 화물 강세가 지속되면서, 대한항공의 1km당 화물 운임은 지난해 4분기 551원에서 올해 1분기 557원으로 올랐다.

항공유 가격이 전년대비 122.5% 오르는 등 유류비 부담이 증가헸지만, 화물강세가 이를 상쇄시켰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나 항공 역시 화물 운송량이 전년 대비 8% 늘어나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화물수혜를 누리지 못하는 LCC LCC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LCC 1위 제주항공은 1분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629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동 기간 진에어와 티웨이 항공의 영업손실은 각각 423억, 314억원으로 관측됐다. LCC들은 국내선 특가와 무착륙 관광비행, 항공기 반납, 사업 다각화 등으로 수익률을 끌여올려 위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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