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최근 부산항공대에 납품한 해양경찰헬기 흰수리 3호기에서 수분이 검출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날 한 언론사는 KAI가 부산항공대에 납품한 해양경찰 흰수리 3호기가 교육 비행 중 연료 통기구를 막은 뒤 동체 세척을 수행한 다음날 연료탱크에서 기름 1리터를 뽑아봤더니 150ml 넘는 물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비가 내릴 때 통기구를 막지 많고 야외에 헬기를 세워놨더니 또 물 20ml가 검출됐으며, 계속해경 측은 해경헬기는 염분을 빼기 위해 고압세척기를 써야 하는데, 제작사가 이런 사항을 설계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됐다.
이와 관련해 KAI는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우선 물의 밀도는 항공유(물의 0.77~0.84배)보다 높아 제목처럼 기름통에서 물이 둥둥 뜨는 비과학적인 현상은 발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물이 검출된 경위에 대해서는 "4월 납품 이후 5월~6월쯤 부산항공대에서 교육비행 실시 중에 고압용장치로 물 세척을 한 이후 연료통에서 100cc 수분이 검출됐다"며 "부산항공대 측에서 수분 차단을 위해 통기구에 붙여놓은 종이테이프가 떨어져 나갔고 이 과정에서 연료통에 수분 유입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교범(세척절차)에 고압세척시 통기구 테이핑을 반드시 실시한 후 물 분사를 하도록 명시돼 있다"며 "이는 보잉과 에어버스, 레오나르도 등 해외 제작사도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경찰도 운영절차를 준수하면 수분 유입은 없다고 확인했으나, 운영자가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동체 통기구에 테이핑 없이도 고압세척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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