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투협회장 “코스피 3000, 개인 이어 기관이 배턴 이어받아야”

김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1 1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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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사진=금융투자협회)

[더퍼블릭=김수영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21일 국내 증시 호황과 관련해 “개인투자자들에 이어 기관이 배턴을 이어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증시의 새로운 동력원이 된다면 반가운 일일 것”이라 말했다.

나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한국 증시가 거둔 빛나는 성과는 개인투자자 여러분 덕”이라며 “위기 때마다 개인투자자들이 증시 버팀목이 되고, 여기에 상당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경 속에서 실적개선을 일궈낸 기업과 믿음을 가지고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를 끌어 올린 주역이라 생각한다”며 “방역에 대한 정부 의지에 힘입어 기업들은 경영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나 회장은 “코스피 3000 이후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 한국시장이 가진 잠재력과 기업가치를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흥분과 불안감에서 벗어나 우리 역량을 점검하고 목표를 정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금투협은 자본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국민경제에서 성장엔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을 지원하고 퇴직연금제 디폴트 옵션 도입, 공모펀드 활성화, 증권거래세 완전 폐지 등의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나 회장은 “지속적으로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장기투자로 이어져 시장 안정성과 성장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면서 “미국 DC형 퇴직연금과 호주 기금형 퇴직연금 사례에서 보여주듯 연금제도를 통한 자본시장 성장은 투자와 소득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말했다.

또 “장기투자가 가능한 공모펀드가 늘어나야 투자자가 쉽게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며 “기업 자금조달도 원활해질 수 있도록 세제혜택과 보수체계, 판매채널 개선 등을 통해 공모펀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증권거래세 완전한 폐지와 장기투자를 유인하는 투자형 ISA도입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금투협은 자본시장 리스크 관리 및 불완전 판매 예방 등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도 나선다. 소비자가 고난이도 금융상품을 충분히 이해한 뒤 거래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하고, 대체투자 상품화 등에서도 충분한 실사와 검증을 거쳐 안전한 투자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또한 초보 투자자들이 쉽게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 투자교육 플랫폼을 마련해 금융지식 전파에도 나설 계획이다.

나 회장은 “투자자 눈높이에서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공하겠다”며 “금융투자 기본지식과 이해도를 측정해볼 수 있는 금융투자 검정시험도 올해 안에 시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나 회장은 “금투협은 올해 자본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면서 “혁신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시장제도 개선과 건전한 투자문화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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