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코로나 급증한 베트남에 백신 제공…'1분기 공급 예상'

SK, 코로나 급증한 베트남에 백신 제공…'1분기 공급 예상'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7.19 15:4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일일 코로나 확진자<출처: 네이버 코로나 상황판 캡쳐>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자체 백신을 개발중인 SK가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백신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직접 전달해 일각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SK 바이오 사이언스는 지난 15일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이 주재한 한국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내년 1분기 자사 공장에서 개발한 백신이 생산되면, 우선 베트남과 백신공급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또 푹 주석이 백신 기술 협력을 요청하자 위탁 생산 및 기술 지원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고 전했다.

이에 SK 측은 향후 베트남 제약업체를 상대로 설비 업그레이드 및 기술 지원에 나설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후 베트남에 집중적으로 제약에 대한 투자를 강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SK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기 전에 SK 바이오사이언스 본사와 화상회의를 했다"면서 "이때 논의한 내용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과거, 베트남 정부는 올해 말까지 인구 9천800만 명 중 70%에 대해 백신 접종을 목표로 했지만, 백신물량 공급 부족으로 내년 3월말까지 70%접종을 달성 하겠다고 목표를 하향조정 한 바 있다.

베트남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의 경우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19일현재 4843의 확진자에 사망자는 29명으로 집게됐다. 이는 올해 4월1일에 비해, 확진자는 340배 사망자는 0명에서 29명으로 늘어난 수치다.

▲ 베트남 코로나 사망자<출처: 네이버 코로나 상황판 >


이에 이번 SK바이오 사이언스와 베트남정부 간에 협상은 백신수급에 목마른 베트남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현재 투트랙으로 백신 자체 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A프로젝트는 임상 1상이 마무리됐고, B프로젝트는 현재 임상 2상이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SK 바이오 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미국 노바백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올해 2월 기술 이전 계약을 추가해, 수익 배분을 정하고 생산 및 판매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는 위탁생산의 경우 본사 납품만 가능한데 비해, 기술이전 계약은 수익 배분을 정하고 생산 및 판매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SK 바이오 사이언스가 좀 더 생산·판매를 자유롭게 할수 있다는 것.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삼성전자 관계자도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모더나 경영진과 베트남과의 연결 고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SK가 여러가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꺼내서 참석자들 모두가 놀랐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와 SK바이오 사이언스와의 협상이 얼마나 베트남 백신수급에 기여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