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공개되지 않은 예비경선 득표율이 후보 캠프를 통해 공유된 데 이어 여론조사 결과 발표 등이 일부 후보에 대해 왜곡됐다는 지적 등이 나오는 등 치열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나서서 비공개간담회 등을 통해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헤럴드경제>가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 6명의 대선 본경선 후보 캠프 관계자를 모아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이 비공개 간담회는 본경선에 맞춰 각 후보에게 공정선거를 당부한 자리로, 일부 후보에 대한 불만이 제기된 것에 대한 조율 차원으로 해석했다.
헤럴드경제는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를 인용, “최근 이재명 후보 측 관계자로부터 ‘일부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홍보하고 있다’는 불만을 들었다. 여론조사기관의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그래프로 그려 홍보하는 과정에서 특정 후보 지지율을 수치보다 과도하게 그려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주장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 측이 문제 삼은 것은 전날 이낙연 후보 캠프에서 제작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결과로 알려졌다. 이는 이낙연 후보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가 5.9%포인트 증가했는데, 다른 후보의 수치보다 과장돼 그려져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민주당은 예비경선을 거쳐 지난 11일 8명 후보 중 6명을 본경선 후보자로 결정했다.
본경선 무대에 오른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기호순) 후보는 9월 5일(과반 없을 시 9월 10일 1·2위 결선투표) 최종 후보 선출까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국민과 일반 당원 여론조사를 절반씩 합산한 예비경선과는 달리 본경선은 국민과 일반 당원으로 꾸려지는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된다.
이에 예비경선이 인지도 대결이었다면, 본경선은 인지도를 비롯해 각 후보 캠프가 모집한 선거인단의 표심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각 후보들 간 ‘진검승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 경선이 흥행할수록 야권에는 부담이 될 수 있어 더 치열한 물밑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