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의 모럴헤저드, 땅 투기 의혹…노웅래 “정작 등잔 밑이 어두웠던 셈”

LH의 모럴헤저드, 땅 투기 의혹…노웅래 “정작 등잔 밑이 어두웠던 셈”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3.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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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0여명이 6번째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광명‧시흥 지구에 최근 3년 동안 땅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돼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3일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겼다”고 개탄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지적하며 “개발주체(LH)가 내부정부를 이용해 미리 투기를 했다면 이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라고 꼬집었다.

노 최고위원은 “게다가 (LH 직원)13명이 100억대 투기를 했다는 것은 LH의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 실상을 보여주는 대규모 조직적인 범죄”라며 “정부와 여당이 부동산 가격 잡겠다고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정작 등잔 밑이 어두웠던 셈”이라 지적했다.

노 최고위원은 “이번 기회에 지난 10년 내 개발예정부지 매매 여부에 대해 국토교통부 공무원을 비롯한 관련자들 모두들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며 “고양이한테 생선가게를 맡긴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어떤 고양이가 얼마나 많은 생선을 훔쳤는지부터 알아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진상조사 후 부당이득 환수와 형사 처벌 등 일벌백계를 통해 부정부패 공직자를 반드시 축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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