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 예방률 90%”…인도발 변이에 ‘구원투수’ 되나?

“노바백스 백신 예방률 90%”…인도발 변이에 ‘구원투수’ 되나?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6.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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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인도발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적으로 공포감이 확산됐다. 이 가운데, 최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백신 임상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해당 백신이 ‘구원투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자사 백신이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예방률이 90.4%를 보였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3만명에 가까운 18세 이상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백신의 중증 감염 예방률은 100%로 분석됐고, 주요 변이 바이러스인 인도발에 대한 예방률은 93%로 파악됐다.

또한 시험 대상자 중 3분의 2는 3주 간격으로 두차례 백신을 맞았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위약이 투여됐다고 사측은 덧붙였다.

이 실험을 바탕으로 노바백스는 올해 9월 말까지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9월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매달 1억 회분 생산해, 4분기(10∼12월)에는 매달 백신 1억5천만 회분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일각에선 노바백스가 코로나 예방률 90%를 달성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코로나 종식의 구원투수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의료업계 관계자 K씨는 “노바백스의 금일 발표는 가을철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를 일단은 진정시킬 것”이라며 “이번 노바백스가 제작한 재조합 방식의 백신은 앞으로 새로운 감염이나 백신생산에 있어서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될 것” 이라고 했다.

한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 3월 코로나대응조치 4단계 격상이후, 6월에 격상해제를 논의하고 있었지만, 올해 들어 더 유행하고 있는 인도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오는 21일까지 해제 논의를 미루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스콧 고틀리 전 미국 식품의약국 국장도, 미국에서 인도 변이가 감염의 10% 정도인데 2주 마다 두 배로 늘고 있다고 말하며,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가을철 새로운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0년 인도는 1년 동안 총 1027만4638명의 코로나 확진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에 들어서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2957만0881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하면서, 올해에만 무려 1929만6243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해 코로나 비상상태에 빠지게 됐다.

이는 작년 1년 동안 발생한 환자수보다 올해 6개월동안 발생한 환자수가 1.9배 가량 많게 나온 수치로 인도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성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혼란스러운 현재 시국에, 노바백스 새로운백신이 코로나 종식에 얼마나 이바지 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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