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동학개미운동’의 주인공인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제도 개혁 등 불공정한 제도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씨젠 등 바이오기업에 투자한 소액주주들과 HMM, SK케미칼, 라파스 등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오는 20일 서울 정부청사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공매도 제도 개혁(공매도 상환기간 변경·증거금 도입 법제화)을 비롯해 금융위원회에 개인투자자 전담 조직 설치, 개인주식양도소득세 철회 또는 연기 등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소액주주들은 대선후보들이 관련 내용을 공약에 반영하고 진정성 있는 실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개인투자자들은 “정부가 나서서 국내 주식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수익을 내도록 함으로써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면서 “(소액주주 연합의)제안사항을 공약에 넣고 진정성 있게 실행할 후보를 적극 지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동학개미가 1000만에 달하면서 과거와 달리 개인의 투자지식이 늘어나 기업들의 불합리한 행태나 불공정한 제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등의 집단행동이 늘고 있다는 평이 뒤따른다.
한편 대선후보들은 개미 투자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자본시장 공약을 내놓고 있다. 특히 공매도에 대해서는 모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소액 투자자들을 위한 추가 공약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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