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개미들, 국내서 삼전·하이닉스 팔고...엔비디아 2070억 매수

11월 개미들, 국내서 삼전·하이닉스 팔고...엔비디아 2070억 매수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1.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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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11월 들어 동학개미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국내 대형 반도체주를 매도할 때 서학개미들은 글로벌 시가총액 1위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 및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탈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12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매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593억원, 4039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전체 순매도 종목 가운데 각각 1위, 4위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를 1억7546만달러(약 2070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서학개미 순매수 규모 1위인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 1억8897억달러)에 이어 2번째 규모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시가총액 1위 반도체 기업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7597억달러(약 896조원)에 달한다.

엔비디아의 자체 CPU 출시, GPU(그래픽카드) 부문의 고속 성장 등으로 실적 성장세에 따라 서학개미의 엔비디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 7월 30일 기준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4% 증가한 65억700만달러로 집꼐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02.6% 증가해 30억7100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를 2360만달러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 더 강한 매수세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11억4956만달러 수준이었던 보관 규모는 이달 12일 기준 25억6739만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올 3·4분기 엔비디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4.3% 증가한 65억10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속 성장에 따라 올해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258억달러와 4.13달러로 전년 대비 각 54.5%와 138.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엔비디아는 최근 메타버스 솔루션인 ‘옴니버스’를 출시한 바 있어 메타버스 수혜주로 거론되는 점 또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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