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축정책 공포에도 비트코인 5100만원선 유지

미국 긴축정책 공포에도 비트코인 5100만원선 유지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1.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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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이달 장중 5000만원 저지선이 무너지며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반등해 5100만원선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이 6개월 새 최저수준으로 하락해 비트코인 가격 향방에 주목된다.

19일 오전 8시42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31% 내린 5127만7000원에 거래됐다. 빗썸에서는 1.69% 올라 5122만1000원을 기록했으며 코인마켓캡이 밝힌 글로벌 시세 평균에 따르면 전일 대비 0.58% 오른 4만250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2.27% 하락한 382만8000원, 빗썸에서는 0.87% 오른 382만2000원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의 글로벌 시세 평균은 전일 대비 1.34% 하락한 3167달러를 가리켰다.

이외 알트코인인 에이다는 7.69% 하락해 1800원을, 리플은 1.40% 떨어진 915원에 거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을 앞두고 유동성 증가세가 둔화되고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전자산 선호로 변화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나타났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달 11일 장중 5000만원 저지선이 무너졌던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해 5100만원 선을 유지하자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평도 나온다. 이런 현상은 가상화폐가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이 6개월 사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밝혀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암호화폐 리서치업체 아케인리서치는 “최근 낮은 변동성과 함께 두려움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움직임을 주저했을 수 있다고”분석했다.

또한 델파이디지털은 최근 비트코인 약세의 주 원인으로 “글로벌 유동성 증가 둔화와 긴축적 통화정책 전망”을 꼽았다. 이어 델파이디지털은 공포·탐욕지수가 지난해 5월 이후 최하의 수준이라며 “최악의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가상자산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지수’가 24점을 나타내 ‘극도의 두려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 심리가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극단적 낙관 심리를 의미한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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