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광풍’ 뒤에는 ‘제도권’ 진입 ‘노림수’ 있나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5 15: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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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연일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금처럼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이라는 인식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말한 뒤 비트코인 시장이 출렁거리기도 한다.

일론 머스크가 워낙 유명하다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비트코인 유동성이 한정돼있는 만큼 조그마한 소식에도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 비트코인 열풍 뒤에는 ‘제도권’ 진입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는 사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에는 이처럼 크게 주목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금 보다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기도 한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지금처럼 초저금리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평가받는데 최근에는 금 보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나라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의 경고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의 ‘버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추적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불법활동에 사용되는 일이 많고, 가격 변동성이 심하다는 이유에서 주요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미 경제매체 마켓인사이더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이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다시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루비니 교수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테일 리스크(가능성은 작지만 실현되면 큰 충격을 주는 위험)에 대항할 수 있는 가치저장 수단이라고 말하지만 지난해 2∼3월 증시가 35% 가량 하락했을 때 비트코인은 50%나 빠졌다”고 지적하며 우려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은 디지털 화폐 등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가 실제로 제도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테슬라의 거액 투자와 몇몇 금융회사들의 취급 업무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제도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것이다.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는 옐런 장관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준비 중인 자체 ‘디지털 화폐’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곧 좋은 싫든 간 또 다른 화폐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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