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황희 등에게 경고장 날린 당직사병 “거짓말 했던 분들 사과해야”…고개 숙인 황희

김어준·황희 등에게 경고장 날린 당직사병 “거짓말 했던 분들 사과해야”…고개 숙인 황희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9.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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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황제휴가’ 의혹 관련, ‘휴가 중인 서 씨에게 전화에 부대로 복귀하라고 했다’는 당직사병의 증언을 친정권 방송인 김어준과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등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당직사병의 조력자로 알려진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거짓말을 했던 분들이 사과하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소장은 지난 28일자 페이스북에서 “오늘 검찰의 추 장관님 사건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수사 결과에 대해선 관심이 없고, 당직사병이 서 씨에게 전화통화 했다는 것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의 얘기는 새빨간 거짓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전날 서울동부지검은 “(2017년 6월 25일)당시 서 씨는 정기휴가 상태였으며, (당직사병으로부터)부대 복귀 연락을 받은 서 씨의 부탁으로 추 장관 전 보좌관이 지원장교 김모 대위에게 정기 휴가 처리 여부를 문의하자, 김 대위는 제보자(당직사병)에게 이미 정기휴가 처리된 사실을 말한 것으로 외압이나 청탁은 없었다”고 밝혀, 당직사병의 증언은 사실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수사 결과에 대한 판단은 차치하더라도 당시 당직사병의 말이 거짓이었다는 사람들은 반드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사과해야 한다”며 “만약 검찰 수사로 사실로 밝혀진 사실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시면 그 당사자가 누구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명예훼손 고소 등으로 끝까지 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또한 “그 거짓이 거짓임을 녹취록을 통해 입증하겠다”며 “만약 수일 내에 사과하지 않으면 페북에 증거와 녹취록을 공개하고 제가 그 어떤 불이익이 있더라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진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단, 해석과 이해관계만 변할 뿐”이라며 “제 글에 의심을 하시면 동부지검의 녹취록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어 “논쟁과 정쟁은 관심 없지만 제발 어른들이 거짓말은 하시 말자”며 “특히 사회적 위치가 있는 국회의원이나 김00(김어준) 등 방송인들은 실체적 진실을 세치 개인기로 은폐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실로 무장한 잃을 게 없는 사람한테 정치와 권력을 들이대지 말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추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무혐의 처리로 마무리됐고, 국민의 알 권리 때문에 했다 해도 마땅히 당직사병에게 피해가 갔다면 백번 사과해야할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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