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수호 기자] 미국 인텔이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 인수 조짐을 보이면서 파운드리 시장(반도체 위탁생산) 구도에 변화가 있을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인텔이 파운드리 시장 4위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올 1분기 기준 5%)를 300억달러(약 34조원)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선점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인텔은 지난 3월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공표하며 200억달러(22조 6000억원)를 투자해 애리조나주에 2개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인텔의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파운드리 업계 3위에 오르며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대만 TSMC가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55%(올 1분기 기준)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텔의 추격은 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17%)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업계는 삼성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두 번째 미국 반도체 공장의 부지 선정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테일러 독립 교육구(ISD)에 세제 혜택을 신청하면서 공개된 문서에서 텍사스주 외에 뉴욕의 제네시카운티, 애리조나주 굿이어와 퀸크리크 지역 등을 후보지로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언론을 통해 경쟁사의 움직임이 공장 부지 선정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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