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오른 코스피200...공매도 이틀간 모습은?

‘오히려’ 오른 코스피200...공매도 이틀간 모습은?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5.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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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대형주 위주의 일부 공매도가 재개된 후 이틀 동안 코스피200 종목들이 오르고 제약·바이오주를 포함하는 코스닥150은 하락했다. 공매도의 영향권으로 예상했던 코스피200의 대형주들은 비교적 안전했고 오히려 중소형주가 타격을 입은 것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가 시작된 3일과 4일에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 지수는 0.29% 오르고 코스닥150 지수는 2.24% 하락했다. 공매도를 앞두고 대형주들이 소외되던 모습과 상반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종목별 규모와 업종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다. 코스피200 제외 지수는 0.18% 떨어졌다. 중형주와 소형주에서 각각 1.64%, 0.53% 하락하며 공매도 공포심리가 중소형주에 전가된 모양새를 나타낸 것이다. 반면 코스피200 제외 종목 가운데 우선주들은 크게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0.02% 하락했는데 공매도 대상인 대형주들만 지수를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주가 많은 코스닥150의 하락폭이 컸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65% 하락하는 동안 코스닥150은 2.24% 떨어졌다. 특히 제약·바이오주들과 기술성장기업부(-4.06%)의 하락세가 가장 컸던 반면 NICE평가정보(5.3%), 골프존(4.7%)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150을 제외한 종목에서는 개별 종목 간의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이틀 간 효성오앤비는 53.8%, 한라IMS는 35.6% 상승한 데 비해 웹케시와 디엔에이링크는 각각 50.2%, 29.2% 하락했다.

한편 공매도가 진행된 지 이틀이 지나자 공매도의 힘이 줄어드는 양상을 나타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첫날 1조1094억원에서 하루 만에 19.6% 줄어 4일은 8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변동성 지수가 연중 최저수준에 근접한 만큼 안도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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