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IPO 대어 등장한다...LG엔솔·현대엔지니어링 일정 시작

연초 IPO 대어 등장한다...LG엔솔·현대엔지니어링 일정 시작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2.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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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상장 일정이 미뤄졌던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1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본격 절차에 들어갔다. 이 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 등 연초에 대어급 IPO들이 연달아 대기 중이다.

8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말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당초 연내 상장을 예상했으나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쉐보레 전기차 볼트EV의 추가 리콜을 요청하면서 상장 일정이 연초로 미뤄졌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5만7000~30만원으로 공시했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60조1380억원에서 70조2000억원으로 이날 기준 코스피 3~4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로 LG엔솔이 3400만주를 발행하고 모회사인 LG화학이 전체(2억주)의 4.25%인 850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을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공모 후 LG엔솔의 전체 발행 주식 수의 18.16%에 해당된다.

투자업계는 상장 후 LG엔솔의 몸값이 50조에서 최대 100조원을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엔솔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국내 오창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리튬이온 전지와 차세대 전치 등의 연구개발(R&D)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 일정은 다음 달 11~12일에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8~19일에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상장 예정일은 27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 서울지점이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난 6일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LB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업계는 내년 1분기 내에는 상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화공, 전력 및 에너지)와 인프라 산업, 건축·주택 등 건설·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산관리사업과 탄소ZERO 및 수소 생산 관련, 그린에너지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이 45.5%를 차지했고 건축 및 주택 부문이 43.5%를 차지했다. 자산관리 및 기타부문은 나머지 11%를 채웠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390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1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 54.6% 상승했다. 3분기 말 기준 신규 수주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6% 증가한 10조146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원을 보유한 상황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7조1884억원)을 기준으로 볼 때 향후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이 외에도 KTB투자증권의 자회사인 KTB네트워크는 전날 청약 일정을 마쳤다. 공모가는 5800원에 확정했고 청약 경쟁률은 327대 1로 4조7500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KTB네트워크는 이달 1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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