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선도로망, 남북 10개축·동서 10개축으로 확충...전국민 30분내 접근 가능

국가 간선도로망, 남북 10개축·동서 10개축으로 확충...전국민 30분내 접근 가능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9.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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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정부는 전국적으로 촘촘한 간선도로망 확충으로 국민들이 어디서나 차량 30분 안에 간선도로망에 접근할 수 있는 계획을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국가도로망 계획을 포함한 도로정책의 중장기 비전이 담긴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을 마련하고,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은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 용역과 공청회, 관계 기관 협의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수립됐으며, ‘도로법’에 따른 10년 단위의 최상위 법정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번 계획에서 '사람, 사회, 경제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다(多)연결 도로'를 비전으로 설정했으며 △경제 재도약 △포용 △안전 △혁신성장 등 네 가지 가치를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네 가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도로망 구축의 기준인 간선도로망을 재편함으로써 거점 연결을 위한 도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이 계획의 요지다.

간선도로망을 확충하고 대도시권의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다양한 확장 방안을 동시에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 중심의 도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모빌리티를 긴밀히 연결하는 대중교통 환승체계를 구축하며 휴게소 이용과 요금 납부에 있어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교통약자의 이동성을 강화한다고 소개했다.

도로시설물에 대한 디지털 투자에 나서고,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시나리오 기반 대응 체계를 구축해 재난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는 게 이 번 계획에 포함되었다.

이 밖에 자율자동차와 UAM 같은 미래 모빌리티와 새로운 교통 서비스의 플랫폼으로서 도로의 역할을 정립하고,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실제 도로 건설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전했다.

한편 도로 건설의 근간이 되는 국가 간선도로망은 1992년 이래 남북 방향의 7개 축과 동서 방향의 9개 축으로 구성된 격자망과 대도시 권역의 6개의 순환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계획을 통해 정부는 전체 국토에 대한 격자망의 경우, 국민들이 전국 어디에서나 간선도로에 더욱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남북 방향의 10개 축과 동서 방향의 10개 축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중부선'과 '중부내륙선' 사이의 큰 이격 거리를 보완하고 남북 축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신규로 연천, 서울 강일, 진천 등 남북 6축을 도입하는 내용도 계획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간선도로 기능을 수행 중인 장거리 노선(평택~부여~익산, 서울~세종, 서울~춘천)을 현재 지선(보조노선)에서 간선축으로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역 생활권의 교통 수요를 감안, 기존 5대 대도시 권역의 순환형 도로망에 주변 도시와 중심부를 직결하는 방사축을 도입해 6개의 방사형 순환망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새롭게 재편된 간선도로망을 근간으로 전 국민이 30분 이내에 간선도로에 접근해 정체 구간 없이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의 핵심은 전국 간선도로망을 거미줄처럼 춤촘하게 엮음으로써 전국의 원활한 소통과 지역간 불균형 해소, 대도시와 지방간 이격을 좁히는데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목적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세부계획 수립을 잘 세워야한다”고 지적했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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