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10일 임기를 마치고 경남 양산으로 낙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의 경우 퇴임 후에 참석하는 첫 공개행사로, 문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러한 가운데 보수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참모들과 함께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다.
지난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애초부터 개인적으로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며 “다만 대통령실도 올해부터는 공식적으로 참석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보여 함께 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조정실장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냈으며 노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맡았다. 이에 이번 국무총리에 임명되면서 윤 대통령이 당시 ‘협치’ 카드로 한 총리를 내정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 총리는 여야간의 치열한 진통 끝에 총리로 임명되면서 추도식을 찾게 됐다.
이에 대해 22일 조선일보는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 “(대통령에게) 그런 마음이 있으니까 여러분이 가시기로 했을 것”이라며 “한 총리가 인준되고 여러 인연이 있으니 가서 마음을 표현하기로 한 것 같다”고 했다.
이는 한 총리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방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 같이 답한 것으로 윤 대통령의 의사에 따라서라도 이번 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