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창하는 ‘메타버스’ 시장…국내 기업도 참전 ‘속속’

팽창하는 ‘메타버스’ 시장…국내 기업도 참전 ‘속속’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7.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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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페토, 실제사람을 본뜬 캐릭터

(이미지:네이버Z홈페이지 캡쳐)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사회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이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 몰리고 있다. 이에 여러 기업 들도 메타버스세계에 뛰어들어 자사 브랜드 매장을 세우고 홍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이라는 뜻의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에서 가상으로 혹은 가상에서 현실로 연동된 3차원 세계를 아우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16일 프롭테크 기업 '직방'과 메타버스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강남구 사옥에서 운영하던 ‘직방’은 사무실을 메타버스로 이사하는 결정을 하여, 현재 직방 직원들은 출근없이 원격으로 근무를 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 현대모비스, 하나은행은 신입사원 교육을 기존 대면 방식에서 가상증강 현실인 메타버스로 진행했다.

네이버가 만든 대표적인 메타버스 공간인 ‘제페토’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증가 함에 따라, 메타버스를 통한 마케팅을 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제페토를 이용한 돈벌기

(이미지:네이버Z 홈페이지 캡쳐)


마케팅을 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구찌’가 있다. 구찌는 제페토 안에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한 '구찌 빌라'를 선보였고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 해당제품을 가상현실에서 1만원에 판매해 현실에서 사기힘든 구찌 제품을 가상현실에 이용자들이 마음껏 살수있게 했다.

이러한 기조에 맞춰 국내 유통업계도 메타버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기 시작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오는 11월 말 싸이월드 내 쇼핑 채널을 열어 이용자들이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구매하고 즉시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경우, 오는 8월 제페토에 'CU제페토한강공원점'을 연다.

이로써 CU는 제페토고객들 에게 인기 장소인 한강공원에 자리 잡아, CU 상품을 주문하고 별도로 마련된 파라솔과 테이블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도 지난 6월 메타버스를 활용한 인기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HIMADE) 섬'을 오픈한 바 있다.

그럼 연일 기업들이 가상현실에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MZ세대에서 찾을수 있다.

기업들 입장에선 트렌드에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MZ세대 특성상 색다른 체험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며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일 수 있다.

실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5.3%가 온라인에서 패션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가상 착용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높았고(32.8%) 40대(26.6%), 30대(25%), 50대(18.1%) 순으로 나타나, 이는 가상현실로 안경, 귀걸이 같은 패션상품을 구매하는 손님이 주로 젊은 층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알수 있다.

한편, 가상공간 ‘제페토’의 이용고객 대부분은 10대 유저(전체90%)이며, 유저들은 제페토 스튜디오를 통해 패션 아이템을 제작·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업계는 젊은층 들이 주 고객인 만큼, 당분간 메타버스 시장규모가 커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2천800억달러(315조원) 규모까지 커지게 된다.

다만 일각에선 한국의 메타버스가 과연 수익을 얼마나 오랫동안 창출 할 수 있을지 의문점을 제기한다.

이는 이미 5~6년 전부터 해외에서 메타버스가 정착된 것과는 달리 국내에선 아직 걸음마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미 메타버스 사업이 대중화 된 해외에서도 이용자가 정체되 중지되는 서비스가 속속히 나오고 있어 메타버스 회의론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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