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원료탄 급등은 변수

철강업계,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원료탄 급등은 변수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0.09.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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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철강업계의 하반기 실적이 반등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국내외 주요 전방산업들의 정상화가 빨라지고 있고, 철광석 가격 역시 안정세로 전환된 까닭이다.

2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때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연결기준 4294억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 2분기 10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해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 역시 전년 동월 때보다는 낙후하지만 2분기(140억원)때 보다는 소폭 개선된다.

철강사들의 본격적인 반등은 4분기부터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포스코의 올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62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1%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도 마찬가지다. 이현수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3분기까지는 낮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4분기 이후에는 실적 개선 속도 및 폭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반등은, 2분기 이후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전방 산업들이 생산 활동을 재개하며 철강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영향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수요가 늘어난 데 따라 국내 철강제품의 가격 상승세도 호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열연강판 가격은 6년 만에 최고치인 톤(t)당 69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의 하반기 실적의 반등은 확실하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고공행진을 하던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점도 긍정적 전망에 일조했다. 지난 23일 중국 칭다오항에 수입된 철광석 현물가격은 톤당 113.81달러에 거래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광석 가격이 110달러선 까지 떨어진건 지난달 6일 120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처음이다

당분간 철광석 가격은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철광석 재고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코로나19로 철광석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전 세계 광산기업들이 다시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철강업계는 걱정을 내려놓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원재료인 제철용 원료탄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디. 지난 23일 동호주 항구로 수입된 석탄 현물가격은 톤당 133.77달러로 지난달 평균가격 대비 약 28% 급등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3분기 반등이 예상된다고는 하지만 석탄 가격은 고공행진하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순 없다“면서 ”다만 철강 수요가 회복된 만큼, 수익성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daum.net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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