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첫 상견례…“새로운 노사문화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시간”

삼성전자 노사 첫 상견례…“새로운 노사문화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시간”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11.03 15:1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3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사측과 상견례 겸 1차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공동교섭단 측 교섭위원으로 김민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 진윤석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공동교섭단 교섭위원 11명이 참석했다. 사측에서는 최완우 전무를 포함해 교섭위원 11명과 나기홍 부사장이 나왔다.

상계례 자리에서는 단체교섭 관련 기본 원칙과 함께 교섭위원 활동시간 보장, 단체교섭 준비를 위한 임시사무실 제공 등의 내용이 담긴 기본 합의서에 노사 교섭위원들이 각각 서명했다.

이날 상견례에서는 단체교섭 관련 기본 원칙과 함께 교섭위원 활동시간 보장, 단체교섭 준비를 위한 임시사무실 제공 등의 내용이 담긴 기본 합의서에 노사 교섭위원들이 각각 서명했다.

앞서 양측은 교섭위원 구성이나 교섭 일시, 장소, 방식, 조합 활동 보장을 등을 두고 두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나 부사장은 모두발언을 통해서 “오늘 이 자리에 삼성의 새로운 노사관계, 노사문화를 만들어가는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노사 모두가 상호 이해하고 동반자로서의 중요성도 인식해가면서 상생과 협력적인 노사관계의 모델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본 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노사가) 서로 머리를 맞대며 발전적인 결과가 도출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글로벌 기업을 만들기 위한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지가 이어지기 위해 앞으로 삼성이 노동조합, 노동자들과 함께 힘을 모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창립 51주년을 축하하고, 삼성전자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는 노동자들의 눈물과 헌신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초일류 100년 기업의 첫 걸음은 노동자를 존중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인정하는 것이고, 오늘 상견례가 바로 그 역사적인 현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 교섭은 오는 17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양측은 월 4회 정기교섭을 진행하고 필요시 실무교섭을 개최하기로 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