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기술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한 청문회가 오는 12월 열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작년 9월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 미국법인(Battery America)을 상대로 ITC에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 청문회가 12월 10일·11일 화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앞서 LG화학이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배터리 핵심 인력을 빼갔다며 ITC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SK이노베이션이 같은 해 9월 LG화학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LG화학이 또다시 특허 침해 맞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ITC 행정판사 주관으로 진행되는 청문회에서는 소송 당사자들이 각자의 주장과 상대 측 주장에 대한 반론을 펼치는 절차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5일간 진행되는 청문회가 이틀간 비디오 컨퍼런스(화상) 형태로 진행된다.
LG화학은 청문회를 앞두고 ITC에 특허침해 제소 당시 주장한 일부 청구항(claim)들을 자진해서 철회한다고 요청했다.
이틀로 줄어든 청문회 기간 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특허침해를 입증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이 ITC에 제소한 특허침해 맞소송도 진행되고 있으며, LG화학이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은 이달 말 최종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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