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확대 기조 ‘여전’...건설·건자재株 호조 전망

주택공급 확대 기조 ‘여전’...건설·건자재株 호조 전망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5.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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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노원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건설 종목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건자재 종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주택 공급확대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보인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가구는 전날 대비 1.52%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을 보였다. 케이씨씨글라스는 전날 대비 4.41% 오른 6만6300원으로 마쳤고 삼화페인트도 전일 대비 3.72% 오른 1만3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4·7 재보궐선거 이후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주택 공급확대 등 중장기적인 공급 증가가 이뤄질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으로 건설업 관련 매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 건설수주는 지난해 3월 대비 41.2%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114는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최근 5년 평균 실적보다 약 10만 가구 많은 39만여 가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는 주택 시장의 공급 증가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건설 자재인 골조재, 마감재 등 B2B 건자재 기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수주의 증가는 국내 건설사의 이익개선과 건자재 수요를 이끌어 판매가격 인상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화페인트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한 551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33.5% 늘었다. 쌍용 C&E의 경우도 올 1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7.2% 올랐고 영업이익 또한 6.7% 증가했다.

배관 전문 업체인 정산애강은 5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정산애강이 생산하는 PB 급수급탕 및 난방용 배관은 국내 민간 아파트 95%에서 사용하는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민간 주도의 재건축 규제 완화가 쉽게 진행될 것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중장기적인 집값 안정화 도모에 대한 기조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이번 수도권 대규모 택지 공급은 제한된 한편 재개발·재건축 활성화가 이어져 대형 건설사의 상대적 우위가 심화 될 것”이라며 “B2B(기업 간 거래) 건자재 기업에 우호적인 상황이 형성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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