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의장, 크래프톤 ‘직장 내 괴롭힘’ 사건 해결 직접 나서…상장 전 잡음 최소화 위한 것?

장병규 의장, 크래프톤 ‘직장 내 괴롭힘’ 사건 해결 직접 나서…상장 전 잡음 최소화 위한 것?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8.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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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지난 6월 사내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해결에 직접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장 의장은 얼마 전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회사 내부 처리과정의 조사 및 확인에 대한 책임을 김창한 대표로부터 위임 받았다.

개인 최대 주주이자 회사 창업자인 이사회 의장이 회사 내 인사 문제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해당 사건은 현재 고용노동부가 조사하고 있으며, 장 의장은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사건에 대응하는 사후 조치 과정 등을 평가하고 이를 개선하는 작업을 담당한다.

장 의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당사자들을 직접 면담하는 등 실태 파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크래프톤 직원 일부는 상급자로부터 야근 강요 및 폭언 등을 지속해서 당했다며 회사 인사팀과 고용노동부에 신고했다.

한 직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1평짜리 전화부스로 출근해 그곳에서 업무와 식사를 모두 해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등 각종 폭언 증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회사 측은 사건이 커지자 외부 노무법인을 통해 조사했지만, 해당 법인이 과거 사측의 노무 자문을 해왔다는 점에서 또 다른 논란에 휩싸이는 등 사후 처리 과정도 순조롭지 않았다.

이에 장 의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크래프톤의 현안인 증시 상장을 앞두고 회사 안팎의 잡음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과거 HR 본부장 업무를 맡은 경험이 있는 장병규 의장이 직접 해당 사건을 맡은 게 적합하며 그가 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 공정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지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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