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얼 기자]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경제부양책에 대한 여파로 국제 석유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업체들이 해양플랜트 발주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조선업계도 호재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중공업의 경우 미인도 드립쉽이 그간 저유가의 여파로 인수자를 찾기 어려웠지만, 고유가 전망이 한줄기의 빛이 될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내년 말 배럴당 100달러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전망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국제유가의 가격은 70달러에 머물고있지만 월가 투자자들이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을 가질수록 국제유가 가격상승에 부채질을 할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삼성중공업 에게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그간 유가하락 때문에 미인도드릴십을 처분하지 못해, 유지비 등의 문제로 고초를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유가상승 전망으로, 미인도드릴십을 매각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기본적인 원유생산 프로세스 구조는 해상광구개발, 생산·저장·하역 ,운반의 순서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운반하는 드릴십의 역할이 필연적이다.
이로인해 조선업계는 석유업체들이 새로운 해상광구를 개발하기위해 드릴쉽을 투입해 시추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의 드릴십은 건조 기간 없이 바로 인도받아 해상광구 개발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석유업체들에게는 상당한 매력적이다.
이미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새로 설비투자를 하면서 만들 필요가 없으며, 없다드릴십을 수주하자마자 바로 원유를 시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드릴십은 5기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100%의 가동률을 이루진 못했지만, 가동률은 추후 올라갈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가동률이 올라가면 완공된 드릴십에 눈 돌리는 선주들은 많이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과거 고유가를 기대하고 드릴십을 대거 발주했다가 유가폭락으로 타격을 입었던 과거 선례를 봤을 때, 정유업계가 쉽게 지갑을 열진 않을 것 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그간 해양플랜트 사업이 저유가와 코로나의 여파로 바닥을 쳤지만, 고유가로 전환된다고 석유업체가 수주량을 늘린다는 생각은 섣부른 판단이다” 라고 전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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