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회복세 이어지나...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승

반도체株 회복세 이어지나...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승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2.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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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4개월 만에 ‘8만전자’를 되찾았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에 장중 13만원을 돌파했다. 증권가는 두 종목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상승세를 기록했다. 4일간 삼성전자는 4.41%, SK하이닉스는 6.22% 주가가 상승했다.

24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5%(600원)오른 8만500원의 종가를 기록하며 이달 들어 13%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전장 대비 0.39%(500원) 올라 12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이날 장중 최고점은 13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반도체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데는 우려했던 ‘반도체의 겨울’ 대신 업황 개선이 전망된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77억달러(약 9조 1722억원)를 기록했으며 1분기 영업이익 또한 27억 달러(약 3조2162억원)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2조6112억원, SK하이닉스를 6237억원 순매수했다. 규모면에서 이달 순매수 1, 2위에 해당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예상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4분기 예상 매출액은 75조2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할 전망이며 영업이익도 15조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로 4분기 예상 매출액은 12조3304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4조1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33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 업황 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 D램 수요는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30%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반도체 가격 하락 사이클에도 불구하고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와 PC업체들은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주문량을 꾸준히 늘리는 동시에 증가된 구매 패턴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내년 글로벌 부품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IT 수요 가시성이 확대되고 타이트한 공급사 재고를 감안한 선제적 재고축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이유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0% 올려 12만원으로 조정했다. 또한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6만3000으로 올려 잡았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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