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中·베트남 화물노선 신규 취항 추진…수익 개선 움직임 가속

제주항공, 中·베트남 화물노선 신규 취항 추진…수익 개선 움직임 가속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7.08 15:0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제주항공이 중국과 베트남 등 화물노선 2개를 새로 취항할 것을 추진 중이다. 이는 화물운임 급등 추세에 발맞춰가면서,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는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8일 <뉴스원>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중국과 베트남 등에 각각 1개의 화물노선을 신규 취항하기 위해 상대 당국 및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가 성사되면, 제주항공은 8월부터 취항에 나설 전망이다. 단일 기종으로 운영 중인 보잉 737-800 기종을 화물노선에 순차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중국과 베트남 취항에 성공하면 제주항공의 화물 노선은 총 총 5개로 확대된다. 이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많은 수치다.

현재 제주항공이 확보하고 있는 화물노선은 ▲인천~중국 하이커우(주 1회) ▲인천~베트남 호찌민(주 3회) ▲인천~대만 타이베이 등이 있다.

이처럼 제주항공이 화물노선을 늘려가는 건, 코로나19로 여객수요가 끊기면서 새로운 사업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항공 화물운임은 급등하고 있는 추세인 점도 호재다.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2분기 국제선 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약 30% 증가한 84만9403톤(t)을 기록했다.

이는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분기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기존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 1분기 물동량인 78만6396톤에서 8% 가량 더 증가한 것이다.

이에 항공업계는 화물운임 호조에 힘입어 화물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 타격을 입었던 수익성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된 셈이다.

다만 이는 대한항공사에만 국한된 이야기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LCC업체들도 화물운송을 저변을 넓혀가고 있지만, 화물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다보니 대형사처럼 큰 수익을 거두는 건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증권업계에 따르면 LCC업체들의 적자는 올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LCC 중 가장 규모가 큰 제주항공 역시 올해 말까지 2632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