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올해 원자재값 상승·코로나19 재확산·금리인상으로 기업 부담 늘어나”

대한상의, “올해 원자재값 상승·코로나19 재확산·금리인상으로 기업 부담 늘어나”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8.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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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기업의 경영 3대 부담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 재확산, 금리 인상 등을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 310개사(대기업 104개, 중소기업 20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중 ‘원자재가격 상승’(81.6%)과 ‘코로나 재확산(80.6%)’, ‘금리인상(67.7%)’을 가장 큰 부담요인으로 꼽았다고 30일 밝혔다.

‘기후변화 등 환경이슈 대응’(47.4%)과 ‘미·중간 무역갈등’(46.8%) 등도 높은 부담 요인으로 기업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치솟는 원자재가격을 기업들이 제품가격에 온전히 반영할 수 없어 매출이 늘어도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경영의 어려움을 기업들이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한국은행이 동결돼온 기준금리를 15개월 만에 인상하여 기업들의 부담이 계속 커질 전망이다.

많은 기업들은 한은의 금리인상 전에 코로나 상황이 다시 확산되고 있어 내년 이후로 금리인상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가계부채 및 자산시장 과열로 기업들도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공감하긴 했지만 기업들의 부담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한상의도 국내 기업들의 부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추가 금리인상은 자제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기업들의 3대 부담 가운데 기업들은 상반기 경제지표가 호전되었지만, 코로나 극복까지는 아직 길이 멀다고 느끼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에서 18.7%만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했다고 대답했고, 77.5%는 아직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이 가운데 '현재 영업상황이 좋지 않지만 점차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7.8%를 차지, 코로나 극복에 대한 기대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코로나 진정 후에도 영업상황이 호전되기 힘들 것'으로 답한 기업도 19.7%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내년 대통령선거 시즌을 앞두고 정치권에 바라는 점으로는 '코로나 위기와 경제 현안 해결에 집중해 줄 것'이 75.8%를 차지했다. 이어 '저성장 함정 극복 및 지속발전의 비전과 해법 제시'(69.4%)와 '경제와 기업에 부담을 주는 공약의 자제'(62.3%) 등의 순이었다.

대선후보들이 제시해야 할 양극화 문제 해결 방향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고소득층이 자발적으로 중소기업과 저소득계층을 도울 수 있는 정책과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47.1%)며 '윈-윈 해법'을 주문한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과 저소득계층의 경제력 확대에 정책역량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46.5%에 이르렀다.

한 경제전문가는 "전반적인 경기 회복으로 기업 경영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체감하는 부담감은 여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원자재 수요와 금리 인상 자제 등을 정부에서 주도하여 지원하고 조절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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