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올해 상반기 국내선 항공여객 실적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여행 급감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항공 여객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9.3% 감소한 1천667만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내선 항공여객 수는 154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5.8% 증가했다.
특히 올해 5월 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5월과 비교해 65.0% 급증했다. 국토부가 1997년 월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실적이다. 이는 해외로 가지 못한 여행객들의 수요가 국내로 옮겨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항별로 보면 제주(30.6%), 김포(48.6%), 김해(75.4%), 청주(50.5%) 등 모든 공항에서 여객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가 417만명을 운송해 2.2% 늘었다. 저비용항공사(LCC) 73.1% 급증한 1천131만명으로 집계됐다. LCC의 약진은 국내 여행수요 증가와 LCC간 특가 경쟁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국제선 여객 수는 크게 쪼그라들었다. 국제선 여객 수는 1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8% 감소했다.
항공화물은 총 175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 2019년 대비 1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여객 수요가 줄면서 수하물이 급감했지만, 방역물자 수송이나 해운 공급 부족으로 순화물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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