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는 ‘이스타항공’…“실사.입찰 6월부터 시작”

새 주인 찾는 ‘이스타항공’…“실사.입찰 6월부터 시작”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5.31 14:5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기업회생 상황에 놓여있는 이스타항공의 재매각 작업이 시작된다.


이스타 항공은 공개입찰에 돌입하고 31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 항공과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 안진’(이하 안진)은 이날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예비 실사를 진행한 뒤 다음 달 14일 본입찰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결렬 된 후 605명의 직원들을 정리해고 했으며 지난 1월14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바 있다.

입찰 시 평가 항목은 총 6가지로 ▲입찰금액의 규모 ▲자금 투자 방식 ▲자금 조달 증빙 ▲인수 후 경영 능력 ▲종업원 고용 승계 ▲매각 절차 진행의 용이성 등이다.

이스타항공은 ‘스토킹 호스 방식’ 로 매각을 진행했다. ‘스토킹 호스 방식’이란, 회생기업이 인수의향자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것이다. 지난 14일 안진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과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개입찰에서 인수의향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응찰자가 없다면 기존 계약자가 최종적으로 인수하게 된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1800억원 이상 채권(임금채뷸 포험)이 있는 상황이고, 이보다 더 큰 금액에 계약을 성사시켜야 채무를 갚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인수희망자들이 매물 가치로 꼽는 것이 이스타항공이 보유 중인 ▲운수권 ▲슬롯(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 ▲인력 등인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항공업계에 진출하지 않았고, 운영 노하우가 없는 이들에게는 이번 매각이 항공업계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의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 국내선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해 박탈된 AOC(항공안전운항증명서)를 다시 발급해야 하고, 오는 7월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 등의 상황에 놓여 있다. 최근에는 AOC 발급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