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비사업 물량 증가 '뚜렷'…대형건설사 호재입나

올해 정비사업 물량 증가 '뚜렷'…대형건설사 호재입나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3.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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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올해 전국의 정비사업 분양 세대수가 전년 대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형건설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또 지방에서 대규모 정비사업도 다수 예고돼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동산114는 올해 전국 신규 분양 세대수를 14만4천로 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 대비 43% 급증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집중됐다. 서울은 전년보다 63% 늘어난 3만9천세대가 분양 예정이고, 경기·인천도 65% 늘어난 5만7천 세대가 올해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러한 주택 분양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LH 투기 사태로 공공사업에 대한 불신이 커진데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들이 일제히 민간 재개발 활성화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 곳곳에서는 민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송파구 풍납동 '미성맨션' 등이 안전진단 1단계를 통과했다.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는 이달 초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압구정동 6개 정비구역 중 4구역(현대8차, 한양3·4·6차)과 5구역(한양1·2차)이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를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도시정비사업이 순항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건설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정비사업은 통상 조합원 투표로 시공사를 선정하는데, 브랜드 파워를 가진 대형사들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재 지방에서 정비사업 먹거리가 많다는 점도 호재다. 부산 창원 등에서 대규모 사업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어서다.

지난 19일 현장설명회가 개최된 부산 금정구 서금사촉진 5구역은 공사비 8,000억원, 사업비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의 대형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에서는 신월1구역 재건축사업, 전주에서는 하가구역 재개발사업이 예정돼 있으며 공사비는 각각 5000억, 6000억원 규모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시장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은 호재”라면서 “성공적인 사업수주로 조합원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명품 단지들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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