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매출 역대 두번째

골드만삭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매출 역대 두번째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07.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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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미국 내 대표적 다국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망자는 14만명(금일 기준)을 넘어서면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같은 재난 상화에서도 역대 2번째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 24억2천만달러(약 2조9천6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익은 6.26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78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매출은 133억달러로 전문가 전망치보다 약 35억달러가 많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나 급증했으며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에 대응, 무제한 유동성 공급에 나서며 시장 투자심리를 이끄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주식시장 변동성과 채권 발행·투자 수요 등에 힘입어 트레이딩 부문에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채권 트레이딩 부문의 매출은 42억4천만달러로 9년 만에 최고치, 주식 트레이딩 부문의 매출은 29억4천만달러로 11년 만에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은행 부문의 매출은 26억6천만달러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실적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이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선택받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WSJ은 골드만삭스에 대해 다른 대형 은행들보다 대출 비중이 작아 코로나19의 ‘폭풍’을 더 잘 견뎌내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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