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반도체등 수출 호조 힘입어

7월 경상수지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반도체등 수출 호조 힘입어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9.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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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지난 7월 경상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내며 활황세를 보였다. 이는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7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82억1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11억9000만 달러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3억2000만 달러 증가한 554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들이 코로나19의 재유행 속에서도 경기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부분 품목 및 지역에서 수출 호조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이 73% 뛰었고 ▲화공품(42.6%) ▲철강제품(40.2%) ▲반도체(38.2%) ▲자동차부품(35.0%)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은 536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26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 설비투자 개선 지속, 내구재 소비 확대 등으로 원자재·자본재·소비재 수입이 모두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서비스수지는 8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다만 1년 전보다는 적자폭이 12억2000만 달러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운송수지가 15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서비스수지 적자폭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여행수지의 경우 4억9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동월 대비 적자폭이 1억6000만 달러 확대됐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28억 달러 흑자로 전년동월 대비 11억2000만 달러 증가했는데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 수입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4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전년동월 대비 65억6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34억9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9억5000만 달러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 역시 46억7000만 달러 늘어났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81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의 호조가 계속되고 있어 경상수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 재유행 이후의 국제 산업 정서를 이해하고 수출 관련 지원 정책을 꾸준히 해야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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