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록적 ‘랠리’ 멈추나‥거품 vs 차익실현

비트코인 기록적 ‘랠리’ 멈추나‥거품 vs 차익실현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1.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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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지난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한 것인지 아니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이 등장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거품’이 걷히는 것인지 업계가 주목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의 신화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이어졌다.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 2일 사상 최고가인 3만3천달러(약 3580만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300%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비트코인의 가격 증가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주식 시장이 폭락하는 가운데에도 꾸준히 상승했는데 이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피해 방지를 위해 저금리를 이어간 탓이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비트코인을 선택했는데 이는 비트코인이 금과 비슷하게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컸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4일 장중 13%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3700만원선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등락을 이어가는 데에는 이번달 출범하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미국 금융감독 당국이 비트코인 규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는 바이든 정부의 재무장관에 지명된 재닛 옐런 전 미국 중앙은행 의장이 가상화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

가상자산에 대한 옐런 전 의장의 입장은 비판적 시각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를 때는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은 미국 중앙은행의 규제를 받지 않는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의장 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2018년 10월 캐나다에서 열린 핀테크 포럼에서 옐런 전 의장은 “실제 비트코인으로 처리되는 거래는 거의 없고, 이들 거래의 대부분이 법의 테두리 밖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에 따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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